◆…자료=JB금융지주, 금융감독원 제공
JB금융지주의 광주은행 완전 자회사 편입이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JB금융지주는 지난달 30일 광주은행의 완전 자회사를 위한 주주를 확정한데 이어 내달 20일 주주총회에서 광주은행의 완전 자회사 추진을 의결할 예정이다.
JB금융지주의 광주은행 완전 자회사 추진에 반대할 경우 행사할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JB금융지주 5773원, 광주은행 1만793원으로 되어 있다.
JB금융지주의 주가는 28일 종가 6190원으로 주식매수청구권 예정가격보다 7.2% 상당 높고 광주은행의 주가는 종가 1만1350원으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보다 5.2% 높게 나타났다.
이들 주식의 시장가격이 주식매수청구권 가격보다 높기 때문에 구태여 주주총회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 투자자들에게는 당장 주식시장에서 파는게 더 큰 이득이다.
JB금융지주와 광주은행의 주식교환 비율은 1대 1.8814503이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순항을 계속하면 오는 10월 9일 주식교환이 이뤄진다. 이어 JB금융지주는 10월 26일 추가 상장이 되며 광주은행은 자연 상장 폐지된다.
JB금융지주의 실적도 계속 향상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광주은행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려는데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다.
JB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순이자이익이 310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5%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96억원, 1864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3.7%, 112.8% 증가했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JB금융지주가 올 2분기 호조에 이어 3분기에도 NIM(순이자마진) 상승에 따른 낮은 대손비용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691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에서의 컨센서스 670억원보다 21억원 많다.
김 연구원은 JB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8400원으로 제시했는데 28일의 종가 6190원부다 35.7% 높은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JB금융지주의 광주은행 완전 자회사 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진상 연구원은 JB금융지주의 광주은행 100% 편입으로 JB금융의 연결이익이 ROA(자산총이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가 각각 0.15%포인트, 1.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JB금융지주의 신주 발행 주식수가 26.7% 증가하나 EPS(주당순이익)는 연결이익 증가로 5.1%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부채비율이 3.6%포인트 개선되며 그룹 경영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평가됐다.
◆…JB금융지주의 최근 1년여간 주가 추이. 자료=키움증권 제공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JB금융지주가 올 2분기에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올렸다며 목표주가를 8100원으로 상향조치했다.
강 연구원은 “광주은행 완전 자회사화가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JB금융의 발행 주식 수가 증가하겠지만 광주은행 순이익이 100% JB금융의 지배지분 순이익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JB금융지주와 광주은행은 포괄적 주식교환에 대한 주주들의 반대가 심할 경우 경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금액을 넘어서면 두 회사의 주식교환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JB금융지주는 지급하여야 할 매수대금이 1000억원을 초과하거나 JB금융지주 발행주식총수의 10%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주식교환을 못하게 된다.
광주은행도 주주들에게 지급하여야 할 매수대금이 600억원을 초과하거나 광주은행 발행주식총수의 10%를 초과하는 경우 포괄적 교환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JB금융지주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JB금융지주의 광주은행 완전 자회사 추진이 별 어려움 없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