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7대책·개발 보류에도 급등
가을 이사철 도래해 전세값도↑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지역별로는 성북(0.91%), 양천(0.90%), 은평(0.88%), 강동(0.76%), 중구(0.76%), 중랑(0.74%), 동대문(0.71%), 노원(0.68%), 서초(0.63%) 등 강남·북 모두 급등세를 보였다. 성북은 동북권 경전철 기대감으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인 길음동 길음뉴타운 8·9단지 등이 1500만~3500만원 가량 올랐다. 양천도 경전철 조기착공 발표 이후 매물이 급히 줄면서 신정동푸른마을4단지가 25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둔촌주공1·2·4단지가 1000만~3500만원, 서초는 잠원동 신반포2차가 4000만~7500만원 정도 뛰었다. 전반적인 상승 분위기 속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 가격이 다시 들썩였으나 정부의 추가 규제 예고와 재건축 부담금 통보를 앞두고 관망세도 일부 감지된다는 것이 부동산114의 설명이다.
서울 아파트값 급등세가 과천·광명·분당 등 경기남부로 번져 신도시(0.28%)와 경기·인천(0.14%)도 상승폭이 커졌다. 전주 대비 신도시는 0.1%p, 경기·인천은 0.06%p 각각 확대됐다.
신도시는 분당(0.64%), 광교(0.40%), 위례(0.40%), 산본(0.30%), 평촌(0.22%) 순으로 오름세를 내비쳤다. 분당은 정비기본계획 수립 착수에 따른 재건축 기대감이 작용해 야탑동 장미현대·정자동 상록우성 등이 1500만~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1.48%), 광명(0.99%), 의왕(0.53%), 안양(0.36%) 등 서울 인접 지역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과천은 중앙동 주공10단지·래미안에코펠리스 등이 2500만~6000만원 가량 올랐고 광명은 서울에서 넘어온 투자수요로 매수세가 늘면서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가 2500만~3000만원 정도 뛰었다. 이와 달리 안성(-0.26%), 평택(-0.15%), 군포(-0.06%)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안성은 아양택지지구 입주물량 여파로 당왕동 대우·경남이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전세시장의 경우 가을 이사수요 움직임으로 서울이 0.09% 올랐고 이달 -0.02~0.00%로 약보합세를 보였던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8%, 0.01%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중구(0.37%), 종로(0.36%), 강동(0.26%), 강북(0.26%), 서초(0.20%), 성북(0.20%), 은평(0.20%)등의 순으로 상승했는데 종로 교남동 경희궁자이2·3단지가 2500만~5000만원, 강동 암사동 강동현대홈타운·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500만~2000민원, 서초 한신16차·신반포2차 1000만~2000만원 정도 전세금이 올라갔다.
신도시에선 위례(0.77%), 광교(0.18%), 일산(0.08%), 분당(0.05%), 중동(0.05%) 등이 올랐고 경기·인천은 포천(0.22%), 광명(0.13%), 구리(0.10.%), 안양(0.09%), 수원(0.08%) 등이 상승세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해 올해 최고 변동률 고점을 재차 기록한 가운데 당분간 오름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 팀장은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서울시가 개발계획 보류 방침을 밝혔고 정부는 규제 지역 확대에 이어 추가 후속 대책을 시사했으나 주택시장 반응은 대체로 덤덤하다"며 "추격 매수세는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물 잠김 현상이 지속돼 집값 상승세를 걲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하반기 인기지역 분양이 줄줄이 예정돼 수요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할 여지가 있다는 점도 불안요소"라며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이 도래해 오름세를 보이는 지역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