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문재인 대통령 당정청 전원회의 발언 공개 비판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김용진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경제 실패로 코너에 몰린 문재인 대통령이 또다시 적폐청산을 들고 나왔다"며 지난 1일 문 대통령의 당·정·청 전원회의 발언을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3일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가 다 망가진 마당에 경제좀 살리랬더니 또다시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정치보복에 나서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 정권은 결코 오래가지 않는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경제과목에서 낙제점 받은 학생에게 공부하라고 했더니 교실청소 한답시고 공부한다는 학생들 방해나 하는 격"이라며 적폐청산을 '교실 청소'에 비유했다.
그는 "내신성적을 잘 받으려면 경제과목을 잘해야 하는데 공부가 신통치 않으니 완장차고 돌아다니며 청소나 잘하라고 윽박"지른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임기 내내 적폐청산이나 하겠다는 '청소반장'이 아니라 경제도 잘하고 공부를 잘할 환경을 만드는 '똑똑한 반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책이 잘못됐으면 정책을 바꿔야지, 부작용만 보완하는 땜질처방으로는 안 된다"며 소득주도 성장 정책의 전환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경제가 시들시들 중병을 앓는 마당에 한가지 치료만 고집하는 돌팔이 의사의 몽니로는 경제가 중환자실에 내몰릴 것"이라며 "소득주도 성장 정책 보완을 위해 속도를 높일 게 아니라 정책 폐기와 전환에 속도를 높여달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