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민생·경제정당 거듭나겠다"

◆…바른미래당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손학규 대표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바른미래당이 민생·경제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3일 바른미래당은 2018년 정기국회를 대비해 '의원워크숍'을 국회에서 열고 8개 분야 88개 법안을 통해 민생·경제정당의 역할을 하자고 약속했다.

이날 손학규 대표는 "8개 분야 중 첫번째로 꼽은 것이 민주주의 사수 분야인데 그만큼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있다는 내용"이라며 "우리는 국회의 기능을 확실히 찾고 바른미래당의 역할을 분명히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관영 원내대표 역시 "어제 새 지도부가 선출되고 바른미래당이 진정한 통합을 완성했다. 정기국회야말로 바른미래당이 주도해서 일하는 국회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며 "소모적 정쟁에 민생이 표류하지 않도록 바른미래당이 중심을 잡고 역할을 하겠다. '노적성해'(露積成海,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의 마음으로 정기국회 운영전략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9월 정기국회에서 바른미래당이 실천해야 할 과제에 대해 ▲8월 임시국회서 처리 못 한 민생법안 처리 ▲방송법 개정·고위공수처 수사처법·검경수사권 조정·국정원법·특별감찰권법 개정 등 개혁법안 처리 ▲헌법재판소장 및 장관 인사청문회 ▲슈퍼예산 대한 예산심사 ▲국정감사 등을 꼽았다.

채이배 정책위의장 권한대행도 바른미래당이 2018년 정기국회에서 추진할 법안을 8개 과제로 분류해 발표했다. 그 주요 내용은 ▲민주주의 사수 ▲경제개혁 ▲소상공인 보호 ▲미래산업 육성 ▲사회안전망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생활안전 ▲인권보호 등이다.

이날 채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는 무능함, 비겁함, 무모함, 불통, 신적폐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규정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5가지 문제점을 이번 국회에서 엄중하게 비판할 것이고 8개 주제의 88개 법안을 바른미래당이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