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3차 남북정상회담 동행 방북 참여 의지 재확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 (자료사진=김용진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청와대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국회의 동행 방북을 요청한 데 대해 "참여를 거부한 야당들은 지금이라도 전향적 판단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청와대 제안 관련 "정의당은 정상회담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부 노력을 뒷받침 하고 (남북)국회회담을 비롯한 입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주영·주승용 국회 부의장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은 이번 정상회담 동행 방북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반면 이 대표는 이날 "한반도 평화의 진전을 이룰 수 있다면 대승적 협력을 우선해야 한다"며 "격식에 좌우될 일이 아니다"라고 참석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물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이번 제안에 앞서 충분한 사전조율이 필요했다"며 "일각의 주장처럼 '어차피 안될 일을 제안이나 하고 보자'는 뜻이 아니었다면 더 세삼하고 적극적인 사전 동의가 필요했다"는 지적도 했다.
다만 그는 "청와대는 지금이라도 긴밀히 국회를 설득하고 이번 방북에서 입법부의 위상과 역할을 분명히 만들어 가야할 것"이라며 후속 조치를 통해 동행 방북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