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한국당, 상식적으로 이해 안 돼…초당적 협력 부탁"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의 제 3차 남북 정상회담 초청을 거부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11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보수야당이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에 대해 야당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술책이라며 반대하고 있고, 남북정상회담 초청에도 무례하고 정략적인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거부하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주장과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은 커녕 오로지 정략적으로 반대한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는 남북관계발전법 21조 3항에 따라 반드시 거쳐야 하는 법률적 절차이며, 야당에 정치적인 동의를 구하기 위해 제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홍 원내대표는 "3차 정상회담에 국회가 동참해 달라는 것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직접 요청한 것"이라며 "한 달 전부터 해 온 요청을 이제 와서 정략적, 졸속적이라고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수야당은 '기존 수구적·냉전적 틀을 털어내겠다, 평화체제 구축을 지나치게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해왔는데 3차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무조건 반대만 외치고 있다"며 "정략적인 판단 대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에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