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에 경품이 나오는 동안 예외 없이 동문구가 경품하단에 함께 나타나도록 고정된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홈쇼핑 보험 광고에서 전화만 하면 고가의 상품을 무료로 주는 것처럼 안내하고 보험 모집에 도움이 되는 사항을 편행된 내용으로 방송한 보험광고가 개선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소비자가 방송시청만으로도 보험상품의 핵심사항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기존 광고방송에서 상세히 설명하지 않는 청약철회·품질보증해지 안내, 고지의무 위반시 불이익 내용․승환계약시 불이익 사항, 보험계약 해지시 환급금 안내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필수 안내사항의 문자 크기를 50% 가량 대폭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두로 설명하는 속도에 맞춰 화면에 글자로 고지되는 내용도 순차적으로 별도 색으로 진행하고 현재 깨알같은 글씨로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구를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서 설명하고 짧은 시간에 이해하기 어려운 안내문구를 단순하고 쉽게 표현하게 된다.
이외에도 기존에 소비자가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일정 시간 이상 전화 상담시에만 지급된다는 경품제공 조건에 대해 경품가액이 3만원을 넘지 않으며 일정 조건 충족시에만 제공된다는 점을 명확히 표시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본방송에서 설명한 보장내용 관련 지급제한사유들은 동등하게 본방송에서 설명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법령상 광고기준 이행여부를 모니터링하여 위반사항 적발시 보험·홈쇼핑사 및 해당 보험설계사에게 엄중 제재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0월 보험협회 광고·선전규정을 개정안을 마련한 후 12월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필수안내문구, 전문용어 정비 등 관련 가이드라인도 함께 마련하고 기존 심의를 마친 광고물은 12월 31일까지 사용가능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