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민들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다"
청년실업률···외환위기 이후 최고치 기록 (10.0%)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8월 고용동향 악화에 대해 "우리 경제의 체질이 바뀌면서 수반되는 통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DB)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변인은 “국민들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 국민들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증가 수가 지난 7월보다 더 떨어진 3000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8월 전체 실업자는 113만3000명으로 1999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를 보였고 청년실업률은 10.0%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자 증가 3000명은 2010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급기야 정부가 그나마 고용부문에서 개선됐다고 꼽았던 고용률도 나빠졌다. 8월 고용률은 66.5%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가 떨어졌다. 통계청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인구 감소 영향에 고용 유발효과가 큰 조선업과 자동차 분야 등 제조업 부진이 도소매업 등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달 추석 명절을 앞두고 폭염과 태풍의 영향으로 농작물 가격 인상 등 물가 상승 요인과 함께 메르스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할 정부 입장에서는 고용지표마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어 경제 전반에 대한 종합적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