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는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식 거래시간 단축을 촉구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이 지난 2016년 8월 주식시장 거래시간 30분 연장 후 현장의 고충이 심화되고 있다며 원상회복을 요구했다.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는 12일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식거래시간 연장으로 증권사 각 지점마다 은행 마감시간에 쫒기고 있어 증권노동자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장 종료 이후 영업에 나서는 증권노동자의 고충도 크다"며 "증권사 영업직의 경우 단체협약상 노동시간이 8시~16시로 돼 있는데 거래시간 연장으로 인해 기존 근로시간을 준수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일본, 싱가포르, 홍콩의 사례에서 보듯 개장시간 연장으로 거래량이 단기적으론 늘진 모르지만 장기적으론 효과가 없음이 증명됐다”며 “거래시간 연장에도 불구 지난 2년간 코스피 거래량은 오히려 감소해 이 조치가 실효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아시아국가들의 개장시간은 중국 4시간, 일본 5시간, 인도 5시간 30분으로 우리나라 개장시간이 이들 국가와 비교해도 길다”며 “한국거래소 이사회는 거래시간 원상회복 규정을 개정해야 하며 금융위원회는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이 문제와 관련해 오는 1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증권 노동자 장시간 노동시간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