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검사 거부한 NH투자증권 투자권유대행인도 징계
금융위원회는 12일 제16차 정례회의를 열고 자본시장법 상 수수료 수입에 연동한 대가지급 금지 법규를 위반한 한화투자증권, 교보증권에 대해 과태료 부과 결정을 내렸다.
한화투자증권 영업점 직원 A씨는 지난 2012년 5월부터 2015년 9월까지 모 종교단체 연금재단 관계자 B씨, 영업점 투자권유대행인들과 공모해 B씨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부분이 적발됐다.
A씨는 연금재단 자금 수수료 수입과 연동해 투자권유대행인들이 매월 받는 보수의 70~80%에 해당하는 총 14억2000만원을 B씨에게 지급했다.
교보증권 영업점 직원 C씨도 한화투자증권과 같은 방법으로 지난 2013년 4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총 3억9000만원을 B씨에게 리베이트로 제공했다.
금융위는 한화투자증권과 교보증권에 대해 각각 과태료 3억원, 5억원을 부과했다. 관련 직원 2인에게는 정직 6월, 감봉 6월 수준의 퇴직자 위법 사실을 통지했다.
또 한화투자증권과 교보증권 소속 투자권유대행인 2인에게 등록 취소 조치하고, 4인에 대해선 업무정지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금융위는 또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거부한 NH투자증권 소속 투자권유대행인에 대해선 업무정지 3개월과 함께 과태료 2500만원을 부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