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北, 굉장한 환대…文 대통령, 金 위원장과 정상회담 시작"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위원장과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사진: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오찬을 끝내고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18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DDP 제 3차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중간 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 첫 날 일정을 공개했다. 윤 수석은 "오늘 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남북관계 사상 처음 있는 일들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북경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적은 있지만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처음"이라며 "공항 영접 역시 처음이고 이는 외국 정상회담에서도 찾기 어려운 굉장한 환대"라고 앞선 일정을 소개했다.

또 윤 수석은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정상회담이 열리는 조선 노동당 중앙본부청사 역시 정상회담 장소로는 처음 사용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상들의 움직임과는 별개로 특별수행단은 3시 30분부터 김영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을 접견할 것으로 보이며 경제인들과 정당 3당 대표는 각각 리용남 내각부총리와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만난다"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5분쯤 서울공항을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에 오전 9시 49분에 도착했다. 북한 주민들로 구성된 환영단은 '평양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를 걸고 문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 역시 직접 공항에 나와 문 대통령의 방북을 반겼다.

한편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 동안 리설주 여사와 함께 북한 옥류 아동병원과 음악전문대학을 방문해 여러 체험을 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이 끝나면 문 대통령은 내외 수행원들과 함께 평양 대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저녁에는 목란관에서의 환영만찬을 갖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