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타필라 풍력발전 사업 예상도.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에너지가 한국무역보험공사, 세계은행(World Bank) 산하 기관 국제금융공사(IFC) 등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요르단 타필라(Tafila) 풍력 발전 사업'에 대한 800억원 규모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대림에너지가 지난 2015년 말부터 한국남부발전과 공동으로 개발한 사업이다. 양사는 특수목적법인 '대한윈드파워(DAEHAN Wind Power)'를 505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한 뒤 사업 기획 단계부터 부지 확보, 인허가, 전력 판매 계약, 금융 조달을 수행했다.
풍력발전 단지는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140km 지점에 위치한 타필라에 3.45MW급 터빈 15기·전체 51.75MW 규모로 들어선다. 착공은 다음달 1일 이뤄지며 2020년 3월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대림에너지·한국남부발전은 요르단 국영 전력 공사와 전력 판매 계약을 맺었으며 앞으로 20년간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상우 대림에너지 사장은 "새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인데 타필라 사업도 요르단 정부, 지역 주민, 주기기 공급 업체, 대주단 협상 모두 난항이 많았다"면서 "사업 개발 영역에서 공공기관인 남부발전과 민간기업인 대림에너지가 디벨로퍼로 합작해 사업을 성사시킨 것에 만족하고 앞으로 남미, 아프리카 등 신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