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오류 등에 의한 전산원장을 변경할 경우 확인을 소홀히한 광주은행에 대해 기관주의와 과태료 2800만원 부과의 조치를 취했다고 27일 밝혔다.
광주은행은 2016년 11월 7일부터 2017년 5월 30일까지 전산원장 등 중요 데이터 변경이 금지된 외주업체 직원을 포함한 직원들이 영업점 직원의 오류수정 요청을 처리하기 위해 전산원장을 변경하면서 변경내용의 정당여부에 대한 제3자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 결과 외주업체 직원이 광주은행 직원의 계정을 무단 사용하여 2017년 2월 11일부터 5월 28일까지 자신의 신용카드 총 이용한도 및 현금서비스 한도를 총 30회에 걸쳐 부당하게 변경했고 총 24억5260만원의 현금서비스가 부당하게 실행됐다.
금감원은 이로 인한 광주은행의 손실액은 약 11억원이 발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장애 또는 오류 등에 의한 전산원장의 변경을 위해 변경 전후내용 자동기록 및 보존, 변경내용의 정당여부에 대한 제3자 확인 등이 포함된 전산원장 변경절차를 수립·운용해야 한다.
광주은행은 전자금융거래를 위한 외부주문의 경우 원장 등 중요 데이터 변경을 금지해야 하는데도 원장 변경 전후 내용이 자동기록 및 보존되고 변경 내용의 정당성을 제3자가 확인하는 업무 통제 절차를 마련·운영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전산원장 등 중요 데이터 변경이 금지된 외주업체 직원을 포함한 직원들이 영업점 직원의 오류수정 요청을 처리하기 위하여 전산원장을 변경하면서 변경내용의 정당여부에 대한 제3자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