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지진 쓰나미 <사진: YTN>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희생자가 832명에 이르는등 피해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우리 국민과 교민 등 8명의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정부가 당국자 2명을 급파했다.
1일 CNN,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832명으로 집계됐다.
전기와 통신이 끊기고 구조 장비가 부족해 희생자 수가 수천명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피해자들은 지진이 발생한 뒤에도 고지대로 신속히 대피하지 않아 쓰나미에 휩쓸린 사람이 많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생존자를 위한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과 교민 등 8명의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실종된 한 명은 광산개발 사업과 관련해 팔루에 간 뒤 연락이 끊겼으며 지진 발생 지역 인근인 팔루에 머물던 한인패러글라이딩협회 관계자 한 명도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패러글라이딩협회 관계자의 어머니는 지진 발생 10여 분 전에도 통화를 했으나 이후 연락이 끊겼다며 인도네시아 현장으로 향했으며 우리 외교부에 이러한 사실을 신고했다.
외교부는 조속한 수색·구조 작업을 위해 담당 영사를 포함한 직원 2명을 인도네시아 당국의 협조를 받아 현지에 급파했다고 전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30일 피해지역을 직접 찾아 관련 부처에 구호지원 대책 등을 즉각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피해 구제 비용으로 5천600억루피아(약 420억원)를 긴급 투입하기로 했으며 국제 사회와 구호 단체들도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나 공항 활주로가 파손돼 본격 구호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지 안타라 통신은 아직 많은 이들이 여진에 대한 공포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으며 물, 음식 등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일부 약탈과 탈옥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혼란스러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