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신 주력 아이폰 XS 시리즈가 와이파이 연결 불량과 카메라 문제에 이어 배터리 충전 불량 문제까지 거치며 사용자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아이폰 XS와 XS 맥스 사용자들은 애플 공식사이트의 지원 커뮤니티((Apple Support Communities)와 애플 관련 매체 맥루머스 포럼(MacRumors Forums)에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라이트닝 케이블(충전용 케이블)을 연결할 경우 충전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먼저 지난 달 24일(현지시간) 애플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한 xMASTIFFSx라는 사용자는 “지금 막 아이폰 XS 맥스를 수령했으며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면서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충전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적었다.
또 다른 구매자 Fcub32도 “나 또한 동일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애플의 29w(와트)짜리 충전기와 전원케이블을 사용하고 있지만 충전을 시작할 때마다 화면이 켜져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viggyTheBear 또한 “나 역시 같은 문제가 발생, 휴대폰을 껐다가 켜거나 설정을 다시 바꾸고 아이튠즈를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복구하는 등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다 해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문제제기는 일주일이 지난 현재 108건에 달하고 있으며 맥 루머스 포럼 페이지에도 90여건이 넘는 등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어 XS 시리즈 세 번째 게이트로 점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화면을 가볍게 두드리거나 눌러서 화면을 활성화시키면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경우 화면을 활성화시킨 후 충전 케이블을 분리한 다음 다시 삽입해야하는 경우 등 상황이 복잡하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문제를 진단하고 처방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유명 유튜버 루이스 힐센테거(Lewis Hilsenteger)는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아이폰 XS와 XS 맥스 각 4대를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를 자신의 계정 언박스 테라피(Unbox Therapy)을 통해 공개했다.
그의 테스트에서 XS는 4대 중 2대, XS 맥스는 4대 중 3대에서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나 각각 50%와 75%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양상을 보였다. 그는 “아이폰 XS와 XS 맥스에 주로 나타나지만 이들 기기뿐 아니라 구형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심각하다”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질 때까지 해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