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9월 고용동향, 12일 발표 예정…녹록치 않다"
"8월 고용동향서 가장 가슴 아픈 부분은 서비스 분야"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좌측). (자료사진=김용진 기자)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가 9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증가폭을 묻는 질문에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2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으로부터 9월 고용동향 관련 질문을 받고 "오는 12일 발표 예정"이라며 "녹록치 않다"고 답했다.
이날 야권에선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에서 '고용 참사'가 빚어진 점을 집중 추궁했다.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은 "(정부는) 연평균 32만명 고용을 공표했다"며 "그런데 무엇이 잘못 전망돼서 동그라미가 두개나 빠진 3000명에 그쳤나"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김 부총리는 "사과를 드리는 게 당연하다"며 "특히 최근 하반기에 나타난 고용실적과 현안에 책임있는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특히 "(고용이 악화된) 하반기부터는 가슴에 숯덩이를 안고 사는 것 같다"며 "8월 고용동향에서 가장 가슴 아픈 부분은 서비스 분야 일자리가 들어든 점"이라고 말해 최저임금 인상정책이 오히려 최저임금 민간업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점을 인정했다.
다만 기존 확대 재정 정책은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 부총리는 "경제사회 구조 및 일자리 문제를 포함한 소득분배 문제 해결을 위해선 적극적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에 대한 합리적 시각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고용지표 악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참으로 아픈 대목"이라면서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모든 게 최저임금 탓은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주52시간 근로제에 대해선 "일부 업종별로 현실에 맞지 않는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알고있다"며 "탄력근로제 확대와 업종별 특수성을 감안한 약간의 예외를 인정하는 것은 연내 타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