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결핵환자 탑승 <사진: 더 팩트>
서울 지하철에 결핵 환자가 타 출근길 승객들이 하차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환자는 지난 3일 밤 병원을 빠져나간 노숙인으로 밝혀졌다.
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8분께 서울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에 "환자복을 입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환자복을 입은 남성은 57세로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자신이 활동성 결핵 환자라는 사실을 밝히고 하차당했다.
그는 소방대원이 검사한 결과 실제 환자로 확인됐으며 치료를 받던 은평구의 한 결핵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서울교통공사는 오전 9시께 지하철 안국역에서 열차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킨 후 소독을 위해 열차를 회송 조치했다.
결핵균은 주로 공기를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 일반적으로 환자가 기침을 하면 근처 비감염자 폐로 균이 들어가면서 감염시킨다.
한국은 OECD 35개국 중 결핵 발병률 1위 국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