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레이 경로 <사진: 기상청>
우리나라 남부 일부 내륙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태풍 '콩레이'의 경로 예상에 긴장감이 증폭되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는 이날 오후 3시께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50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쪽으로 방향을 꺾어 6일 오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19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6일 오후 3시에는 부산 남동쪽 약 2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7일 오전 3시에는 독도 동북동쪽 약 310km 부근 해상을 거치고 오후 3시께는 일본 삿포로 동남동쪽 약 29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심기압 975hPa이 관측돼 3일 전 중심기압 930hPa, 최대풍속 50m/s에 비하면 세력이 많이 약해진 것으로 파악됐으나 여전히 강한 태풍의 기운이 남아있어 우리나라 전역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5~6일의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300㎜,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 울릉도·독도에는 80∼150㎜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강원 영동, 경상 동해안, 남해안, 지리산 부근 등 일부 지역에는 300㎜ 이상 많은 비가 예상돼 대비가 필요하다.
만약 콩레이의 이동 속도가 조금 더 가속화된다면 원심력의 영향으로 경로가 일부 경상남도에서 조금 더 내륙 쪽으로 깊게 들어오게 될 가능성이 커 큰 피해가 우려된다.
반면 세력이 급격히 줄어 소멸할 가능성도 존재해 이날 이후 태풍의 움직임과 성질 변화에 한일 양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