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화재 <사진: YTN>
7일 오전 10시 55분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고양 저유소 휘발유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해 17시간 만인 8일 오전 4시께 완전히 진화됐다.
고양시 소방본부는 "고양시 저유소 최초 발화 지점은 20개의 원유 탱크 중 한 곳이며 저유소 화재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으나 시설 곳곳이 파손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대응 단계를 최고단계인 3단계로 격상하고 소방 헬기 등 장비 224대와 인력 684명을 투입했다.
그러나 바람이 강하게 불고 불길이 워낙 세서 소방대원 접근이 불가능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는 40여 분 만인 오전 11시 40분께 소강 상태를 보였으나 정오쯤 다시 2차 폭발이 일어났다.
이날 화재는 서울 한강 이남 지역 등 먼 거리에서도 관찰될 정도로 불기둥이 높이 치솟았다. 이에 고양시 저유소 인근 지역으로의 연기 피해가 우려돼 위험 메시지가 발송되기도 했다.
불이 난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에는 유류 저장탱크 14개를 포함해 지하 1개, 옥외 19개 등 총 20개의 저장탱크가 있다.
소방본부는 "화재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날이 밝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 진화 작업이 늦어진 이유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