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 결과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자료사진·국회=김용진 기자)
9월 고용동향이 발표된 12일 여당은 고용 상황의 개선을 강조하며 소득주도 성장의 지속적인 추진을 강조했다. 반면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은 여전히 실패라며 정책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대비 4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야 모두 한때 마이너스 고용 가능성까지 전망됐던 것에 비하면 다행이라는 점에선 한 목소리를 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증가폭이 수천명에 그친 지난 7·8월에 비교하면 고용상황이 개선된 것 같다"면서도 "10년간 미뤄온 고용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많은 노력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고용의 질적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꾸준히 만들어야 한다. 최근 정부의 공공기관 단기 일자리도 이런 취지"라며 "소득주도 성장과 공정경쟁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에선 윤영석 수석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2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멈추고 증가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정부는 민간부문 일자리 늘리기에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며 미흡함을 지적했다.
이어 "실업자 수도 102만4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9만2000명이 늘었다"며 "정부가 반기업, 친노조 세금퍼붓기 정책에서 벗어나 경기 회복을 위한 규제혁신과 노동시장 개혁 등 성장엔진을 살려낼 정책을 추진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실패는 여전히 진행 중"이란 논평을 통해 "모두가 우려했던 마이너스 고용지표가 나오지 않은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면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자리 사정이 나아졌다고 보기엔 한계가 있다"고 했다.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9월 전체고용률은 61.2%로 8개월 연속 감소"했다며 "특히 우리경제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30·40대 취업자가 22만7000명 감소한 것은 경제상황이 심각하게 악화되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