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세무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박재환 학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을 비롯한 학회 임원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세무학회(학회장 박재환, 중앙대 교수)는 지난 13일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추계학술발표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학계를 포함해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및 공공기관 정책 연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연구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재환 학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세무학회가 1988년 창립된 이래 세무회계, 조세법 및 조세정책 관련 학계를 비롯해 다양한 세무전문가들이 함께 시대적 과제와 이슈에 대해 다양한 시사점을 제시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학회가 30주년을 맞이해 감회가 새롭다"며 "이러한 시기에 학회의 권위와 위상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과 역할 제고를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어 앞으로 주어진 시대적 과제와 다양한 이슈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재환 한국세무학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내빈으로 참석한 이은항 국세청 차장은 축사에서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IT기술혁신, 글로벌 경제 환경 심화 등 예측하기 어렵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국내외적으로 가상통화과세 및 구글세 도입 문제 등 제도적 이슈가 등장하고, 다각도의 행정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되는 내용들이 상호발전적인 협력방안으로 모색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창규 한국세무사회장도 "어려운 연구 환경 속에서 세무이론의 틀을 완성하고, 최선의 노력으로 연구 활동을 이어가는 연구자들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면서 "학술대회에서 논의되는 각종 연구결과물이 세무업계가 직면한 현안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 한다"고 말했다.
본 행사에 앞서 바람직한 조세제도 및 정책구현의 관점에서 세무학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김기영 명지대학교 교수가 토론회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세무학회가 특정 학문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회원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라며,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대외협력 강화, 해외교류 강화, 회원지원 강화 등을 학회 발전방향으로 꼽았다.
토론자로 참석한 강민수 국세청 기획조정관, 김유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김종옥 기획재정부 조세정책과장, 정성훈 한국지방세연구원장, 최원석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장 등도 학회 발전을 위한 고견을 제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조세법, 세무회계 및 지방세, 삼일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의 전문가주제발표 등 총 22개의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발표 중에는 증여세 절감을 위한 경영자의 행태를 분석한 박재환 중앙대 교수와 정준희 대구대 교수의 연구논문과 상속증여세법 상 특수관계인 규정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제시한 권영호·조광희 동국대 교수의 연구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외국납부세액공제의 쟁점에 대해 발표한 송상우 법무법인 율촌 회계사, 최근판례와 결정사례를 바탕으로 경정청구제도에 대한 제언을 제시한 조한철 삼일회계법인 회계사의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다.
학술 발표 뒤 이어진 행사에서는 30주년 기념 특별공로상 시상식, 최근 발자취 동영상 시청 세션과 학술대회 발표 논문상 시상 등 다양한 일정과 함께 회원들 간의 소통과 화합에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세무분야를 리드하는 전문가로서 한국세무학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동수 법무법인 율촌 대표 변호사, 안만식 이현세무법인 대표 세무사, 이정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공인회계사가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
세무학회 관계자는 "세무학회는 세무회계, 조세법, 조세정책 관련 교수, 공인회계사 및 세무사 등 세무전문가 30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이슈에도 관심을 갖고 유익한 학회를 개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