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질의 때까지 단기일자리 자료제출" 요청 이어져
◆…국회는 15일로 올해년도 정기 국정감사 2주차에 접어들었다. (사진·국회=김용진 기자)
2018년 정기 국정감사가 2주차를 맞은 15일 상임위원회 곳곳에선 단기 일자리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는 야당 의원들의 요구가 이어졌다.
문재인 정부가 고용지표 개선을 위해 단기 일자리 창출을 요구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막판 종합질의에서도 일자리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장석춘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에서 "종합국감까지 단기일자리 자료를 다 제출할 수 있는지 말하라"며 피감기관장 일동의 대답을 받아냈다.
장 의원은 "단기일자리가 양질의 일자리가 아니라 통계를 조작하는 요인으로 비춰져 무리수가 있는데도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했다.
그는 "적자폭이 확대된 상황에서 공기업 단기일자리를 늘리라는 청와대의 무리한 지시는 자기 직(職)을 걸고서라도 (들으면) 안된다"고 피감기관에 촉구하기도 했다.
반면 여당은 일자리 문제 대신 공기업 부채 악화가 이명박 정권으로부터 심화됐음을 부각시키려는 모습이었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석유공사는 부채 비율이 올해 900%를 넘어섰다"며 "이명박 정부시절 자원외교를 하기 전까지는 부채가 100%도 안됐다. 멀쩡한 공기업을 다 망가뜨렸다"고 비판했다.
같은날 한국인터넷진흥원·정보화진흥원 등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국감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펼쳐졌다.
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정부가 단기알바 3만명을 채용해서 통계를 조작한다"며 "추석기간 단기 아르바이트가 늘면서 취업자수가 간신히 마이너스를 넘은 것"이라면서 일자리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박대출 한국당 의원도 단기일자리가 맡는 업무 내용을 제출하라며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에선 심지어 휴지줍는 단기 알바까지 나왔다"며 "과학기술부 산하 기관은 65곳이다. 모두 자세히 (업무내용을) 기재한 내용을 보내 달라"고 정식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