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탐정 운영자 체포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고객의 남자친구나 남편의 퇴폐업소 출입을 조회해주는 사이트 '유흥탐정'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흥탐정'을 운영하면서 개인정보를 불법 거래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15일 A(36)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올해 8월부터 이 사이트를 차려놓고 "남자친구나 남편이 유흥업소를 갔는지 정확히 알려준다"면서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흥탐정은 개설 초기에는 3만원, 이후에는 5만원 가량을 받고 휴대전화 번호를 통해 성매매 기록을 조회해줬다.
A씨는 전국의 성매매업소 업주들이 이용하는 '골든벨'이라는 이름의 성매매 단골손님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이런 사업을 벌였다.
유흥탐정은 개설 직후부터 여초 사이트를 중심으로 크게 화제를 끌면서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3일까지 12일 동안 3000만원의 수익을 냈다.
경찰은 IT계열 회사원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