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고향으로 <사진: 더 팩트>
배우 최불암 등 원로 배우들이 타계한 고 신성일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지난 4일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첫 조문객으로 모습을 드러낸 최불암은 "우리 또래의 연기자로서 조금 더 계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고인이 남긴 업적이 오랫동안 빛나기를 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신성일 배우는 굉장히 로맨틱한 존재였다. 쭉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아서 저희는 감히 엄두를 못 내는 존재였다. 빛나는 별이었다"고 회상했다.
원로 배우 이순재 역시 "신성일씨가 주연, 나는 조연으로 작업을 같이했다. 그는 60년대 영화의 획기적 발전을 이룩한 거목이었다"고 추모했다.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던 안성기는 "제가 60년대 아역배우로 선배님과 활동했다. 지난 봄부터 내년에 영화 한 편을 같이하기로 약속했고, 시나리오도 거의 완성됐다고 들었다. 오랜만에 (선배님과) 같이 영화를 해서 기뻤는데 허망하게 가시니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성일은 최근까지 영화 '소확행'을 준비 중이었다.
영결식은 6일 오전 10시이며 오전 11시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다.
앞선 4일 한국영화배우협회는 신성일 명예 이사장이 이날 오전 2시 반 폐암으로 전남대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았던 그는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