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 에일린의 뜰' 투시도. 사진=아이에스동서 제공
최근 분양시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특화평면 경쟁 바람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눈높이가 높아진 실수요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차별화된 상품성을 앞세우고 있다. 분양물량 대부분이 입지 좋은 곳에 선보이는 만큼 남다른 평면설계가 시장에서 주요 경쟁요인으로 손꼽힌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과거 주택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2베이(거실+방)나 3베이)거실+방+방)가 일반적이었으나 2006년 발코니 확장 합법화 이후 중소형에도 중대형에서나 볼 수 있던 4베이(거실+방+방+방) 설계가 일반화됐다. 이는 베이수를 늘려 서비스 면적인 발코니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한 설계 전략이다.
같은 면적의 아파트라도 베이를 늘리면 집이 가로로 길어지게 되고 발코니 면적도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실사용 면적 확대 시 입주자는 경제적 이득도 쳉기게 되는 셈이라 중소형 아파트도 과거 중대형에만 적용됐던 4베이 평면으로 설계되는 것이다.
이에 분양시장에서 4베이 설계 중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현대건설이 부산 연제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연산'은 4베이 구조인 전용 84㎡B가 23가구 모집에 469명이 청약해 20.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부산의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는 광안동에 4베이 구조 중소형 아파트인 '광안 에일린의 뜰'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아이에스동서가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인 이 단지는 재건축으로는 드물게 전 가구의 75% 가량이 4베이 판상형 구조를 갖춘다.
단지 규모는 지하 3층~지상 19층, 4개동, 전용면적 66~84㎡, 225가구다. 타입별로는 66㎡A 12가구, 66㎡B 19가구, 74㎡A 62가구, 74㎡B 37가구, 84㎡ 95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16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단지에는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위주 구성이 계획됐다. 지상에 차 없는 설계(근린상가 제외)와 단지 내 산책로, 어린이공원, 쉼터, 경로당, 주민운동시설 등의 부대시설도 마련된다.
인근 학군은 호암초, 동아중, 수영중 등과 수영구 남천동 학원가, 남구 대학가 등이 구성한다. 생활 인프라로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메가마트, 센텀시티의 신세계·롯데백화점 등이 있다.
교통의 경우 부산지하철 2호선 광안역과 금련산역이 단지 인근에 위치한다. 광안역은 19개 버스 노선이 경유하는 교통 요충지로도 꼽힌다.
견본주택은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서 오는 9일 문을 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