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아 사망 <사진: DB>
최근 제주 해안가에서 3살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아이 엄마인 33살 장모 씨가 바다로 향한 행적이 확인됐다.
6일 제주지방경찰청은 장씨 모녀가 지난달 31일 제주공항에 도착한 이후 제주시 삼도동에 있는 모텔로 이동해 다음날인 1일까지 이틀 동안 투숙했다고 밝혔다.
이어 1일에는 장씨가 인근 마트에서 번개탄과 토치, 라이터 등을 구입한 것으로도 파악된 가운데 객실 안 욕실 바닥에서는 그을린 자국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2박을 하는 도중 숙소 욕실에서 번개탄을 피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장씨가 2일 새벽 2시 반쯤 모텔에서 딸을 안고 나와 모텔 앞에서 택시를 탄 뒤 제주시 용담동 해안가에 내렸다는 택시기사 진술도 확보했다.
이때 아이가 입은 옷이 시신으로 발견된 당시 것와 같았다.
제주해경은 장씨가 아이와 함께 바다에 투신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6일 해경구조대를 투입해 주변 해안에 대한 수중수색에 나섰다.
오후에는 아이에 대한 부검을 실시해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아이는 앞선 4일 오후 6시 36분쯤 신엄리 해안가 갯바위에서 숨진 채 낚시객에 의해 발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