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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세무사 시험 합격자 인터뷰]

"강의 줄이고 자율학습이 합격비법…운동으로 체력관리"

조세일보 / 염정우 기자 | 2018.11.19 06:23

임윤아 합격자(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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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세무사 시험 수석 합격한 임윤아 합격자.

세무사 수험생활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강의 수에 부담을 느끼기 쉽다. 세무사 시험이 방대한 양의 세법지식을 평가하는 시험인 만큼 공부해야 할 분량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제55회 세무사 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한 임윤아 합격자(사진)는 강의를 통한 수동적인 공부 방법 보다 자습하며 익히고, 정리하는 시간이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격의 또 다른 원동력으로 운동을 통한 자기관리를 꼽았다.

"운동은 수험생활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신과의 약속 이었습니다."

시간에 쫓기는 수험생활이지만 어렵더라도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 계단을 이용하고, 시험을 앞두고는 홈 트레이닝을 통해 꾸준히 체력을 관리했다는 그를 조세일보(www.joseilbo.com)가 인터뷰했다. 

[약력]임윤아 합격자(제55회 세무사 시험 수석합격)

▲1995년 ▲경기 평택 ▲상산고등학교 ▲연세대학교/문화인류학과

Q.어려운 세무사 시험에'수석'으로 합격하셨습니다. 기분이 어떠신가요?

A. 사실 아직 많이 얼떨떨한 기분입니다. 하루아침에 제가 세무사가 되다니 믿기지 않는 마음이 큽니다. 거기에 수석이란 말을 들었을 때는 그저 어안이 벙벙해 잠시간 기쁨도 잊은 채 멍하니 있게 되더군요. 이제 어린 마음은 접고 세무사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연습을 하려 마음을 다잡고 싶습니다. 아직 대학교 재학 중이어서 합격 확인 문자를 받은 직후 일어나 급하게 다음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Q. 세무사 시험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저는 안정적인 생활을 하면서도 활동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었습니다. 제게 세무사는 안정적인 생활과 사교의 기회, 적극적인 자세로 나의 비즈니스를 꾸려갈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이었습니다. 다른 자격사들에 비해 독립성이 강한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Q. 모든 수험생들이 한 번씩은 겪는다는 슬럼프, 수험기간 중 어떤 점이 가장 힘드셨나요?

A. 저는 어릴 적부터 잔병치레를 많이 해 몸이 약한 편이었습니다. 체력이 약해 졌을 때 피로가 누적되면 곧바로 두드러기가 나는 체질입니다. 수험기간이 반 정도 지났을 때 오랜만에 고향집에 갔었는데 겨우 반나절 외출 뒤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것을 보고 절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다른 조건도 아니고 체력으로 공부를 방해받았다는 사실이 속상해 많이 울었던 생각이 납니다.

Q. 그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A. 체력이 떨어진 이상 운동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수험생활은 항상 조급한 생활인데, 그래도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울에 돌아와서부터 매일 학원 계단은 무조건 계단으로 오르내렸고, 집에 돌아오면 일주일에 2-3번 운동을 했습니다. 운동은 처음에는 달리기를 했고, 시험이 가까워진 시기에는 홈트레이닝을 했습니다. 운동은 수험생활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저와의 약속이었습니다.

Q. 수험준비 기간과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A. 본격적인 시험 준비는 2017년 1월부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제대로 시작하기에 앞서 2016년에 회계원리를 복습하고 경제학입문을 수강하기도 했습니다. 공부기간은 1년 8개월인 셈입니다.
저는 학원에서 수업을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아침 8시 반에서 9시 사이에 등원했고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 2시 반부터 6시까지,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를 하루 세 타임으로 잡고 사이사이 식사와 휴식을 취해가며 공부했습니다. 매일 식사와 커피메뉴를 고르는 것을 낙으로 삼았습니다. 귀가 후 쉬거나 운동을 한 뒤 잤습니다.

Q. 긴 수험기간동안 '이것 하나'만큼은 했기 때문에 합격하지 않았을까 하는 본인만의 '비장의 무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운동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어서 운동을 꼽고 싶습니다. 추가로 '강의 적게 듣기'를 꼽았습니다. 저는 같은 강의는 다시 듣지 않고 한 번에 다 흡수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객관식 시즌에 가서는 강의를 한 두 개만 듣는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수동적인 공부방법인 강의보다는 자습하며 익히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의를 적게 듣고 자습시간을 늘리는 것이 비법입니다.

Q. 이제 세무사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될 텐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A. 정말 전문가다운 전문가가 되면 좋겠습니다. 전문가는 남들이 잘 모르는 지식에 해박하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 높은 직업입니다. 일반인들이 어려워하는 세법문제를 전문가답게 정확하고 참신하게 해결해주는 세무사가 되고 싶습니다. 한편 개인적으로는 세무사로서 안정적인 직업 환경을 꾸려 중장년, 노년이 되어서도 새로운 기회에 몸을 던질 수 있게 하는 기반이 되게 하고 싶습니다.

Q.지금 이 시간에도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수험생 여러분, 정말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다 말씀드리진 못하지만 저도 수험기간동안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여러분들과 눈물과 땀은 곧 제 것과 같기에 여러분들을 떠올리면 저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그러나 마음을 굳게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수험생활은 나 스스로가 아니면 누구도 대신 이겨내 주지 않습니다. 하루하루, 지금 한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한다고 자부할 수 있으신지요? 부디 심신을 잘 돌보면서도 꾸준히 강직하게 공부해 나가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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