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검색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송무락의 세무사합격 'Step by Step']

시험공부, 계속할 것인가 말 것인가

조세일보 / 염정우 기자 | 2018.11.19 06:18

r

지난 7일 세무사 2차 최종합격자 발표가 났다.

올해도 예년과 다름없이 약 10명 중 1명만이 "합격"이라는 메시지를 읽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많은 수험생들은 여러 가지 고민이 몰려올 것이다.

첫째는 처음 예상과는 다른 점수결과이다.

작년보다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더욱 당황스럽다. 1년 동안 그토록 쏟아 부었는데 그 결과가 오히려 후퇴라니. 두려워진다. 과연 공부를 더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있을까?

둘째는 공부 방향에 대한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 도대체 어떻게 앞으로 공부해야 할까? 남들이 추천하는 여러 가지 방법도 다 써봤고, 좋은 강의 좋은 책도 섭렵했는데 왜 결과는 항상 이 모양일까.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과연 내가 계속한다고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일까? 아니면 이쯤에서 접어야 하는 게 맞을까?

다음 내용은 최근 필자가 운영하는 세무사 학습그룹에 올라온 글인데 많은 분들과 공감할 내용이라서 공유해 보고자 한다.

"사실 전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외국인 친구들의 자유분방함 그리고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거리낌 없이 배낭을 메고 돌아다니는 중년의 노신사 등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나도 자유롭게 일할 때 일하고 스스럼없이 떠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알게 된 것이 경영학도로서 접근 가능한 세무사라는 전문직 자격증이었습니다."

"방황을 한 탓에 늦은 나이인 29살에 학교를 졸업하고 세무사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 이듬해 15년 일차합격을 하고 유예 때 간발의 차로 시험에 떨어지고 나서 3차 그리고 올해 4차까지 했으나 결국 올해 불합격을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부모님 그리고 주변에서는 시험을 만류합니다. 향후 없어질 직종이다 그리고 막차다. 시장이 예전 같지 않다. 더 이상 한다면 인생 낙오자가 될지 모른다는 심한소리까지 들려옵니다."

"제 나이 33살 곧 내년이면 34살이네요. 부자가 되려고 시작한 수험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자유로운 삶,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삶을 원해 뛰어든 시험이었습니다. 그런데 거듭되는 패배와 좌절 그리고 주변의 만류가 절 많이 힘들게 합니다. 어떡해야하죠"
이 같은 질문에 이렇게 답변을 해 보았다.

"누구나 한정된 시간 안에 우리는 살아갑니다. 그 시간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지는 각자의 몫이겠지요. 저도 질문자 분처럼 자유롭게 일할 때 일하고 스스럼없이 떠날 수 있는 삶을 위해 이 시험을 선택했습니다. 질문자님의 선택이 시간이 흘러 정답이 아니더라도 지금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꼭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파이팅"

지금은 계속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결정을 하는 것보다는 왜 자신이 이 시험을 선택했고, 정말로 후회 없이 맘껏 도전해 보았는지를 검토해 볼 시기인 것 같다. 그런 다음 결정해도 결코 늦지 않을 것이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끈한 토픽·쏠솔한 정보 조세일보 페이스북 초대합니다.

주요기사

Copyright ⓒ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