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서울시 정무부시장 비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진성준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최근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야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성준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국회를 보이콧하고 있는 야당을 향해 "들개를 자처하더니 아무곳이나 물어뜯고 있다"며 "결국엔 자기살을 물어뜯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부시장은 2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울시 친인척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빌미로 국회 일정을 보이콧한 야당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진 부시장은 "야당의 국회 보이콧 이유에는 3가지의 정치적 배경이 있다"며 "그 첫 번째는 '박원순 죽이기'"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벌였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중 두 사람은 치명상을 당했고 박 시장만 남았다"며 "박 시장을 잡으려 나라살림을 다 걸고 법안까지 걸어야되는 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진 부시장은 "두 번째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노동정책을 흔드려는 시도"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경선시절 첫 공약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바꿔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하겠다는 것인데 이러한 정책 기조 자체를 노려서 정권 자체를 흔드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 번째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정치적 야심 때문"이라며 "내년 2월에 있을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전에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현 정부에 대항하는 선봉장의 역할을 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야당을 향해 "현재 제기되고 있는 어떠한 증거도 채용비리를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게 없다"며 "무작정 문자 한 통으로 국회를 보이콧하는 것은 심각한 정치공세"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국회 정상화와 관련한 서울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진 정무부시장은 "정치권이 이성을 회복했으면 좋겠다"며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은 예산안 심사는 빨리 하고 국정조사 진행하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