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영등포교도소 부지에 주택·상업시설·복합행정타운 등 조성
◆…지난 23일 열린 '고척 아이파크' 기공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과거 영등포교도소가 있던 서울남부교정시설부지에 들어설 국내 최대 규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고척 아이파크' 사업의 첫 삽이 떠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3일 고척 아이파크의 기공식을 열었다며 26일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인영 국회의원, 이성 구로구청장, 박칠성 구로구의원, 김상엽 LH 전략사업본부장, 고척아이파크대한뉴스테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관계자,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서울 고척동 일대 10만 5000여㎡ 부지에 들어설 고척 아이파크는 모두 2205가구 주택과 함께 복합행정타운, 공원 등이 조성되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이다.
서울 내 다양한 계층의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공급을 확대하려는 정부의 주거정책과 맥을 같이 하는 사업으로 복합개발부지와 공동주택부지로 나뉜다. 복합개발부지는 25~45층, 6개동, 1457가구(전용면적 64㎡ 823가구·79㎡ 634가구)로 구성되며 3만 5000여평의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공동주택부지는 23~35층, 5개동, 784가구(전용면적 64㎡ 470가구·79㎡ 278가구) 규모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파트와 공용·부대시설, 판매시설 등을 조성하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대한토지신탁 등과 함께 리츠 공동출자자로도 참여한다. 회사측은 주거시장 구조 변화에 맞춰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창출하기 위한 디벨로퍼로서의 사업영역 확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2016년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모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뒤 같은 해 10월 HUG, AMC(Asset Management Company·대한토지신탁)와 함께 리츠 법인(㈜고척아이파크대한뉴스테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을 설립했다. 이후 각종 인허가·심의 절차를 거쳐 올 6월 LH와 약 5697억원의 도급공사계약을 맺었다.
현재 부지 조성 중으로 내년 상반기 임차인 모집이 계획됐다. 국내 처음 주거서비스 인증 우수 등급(예비인증)을 받은 단지로 HDC현대산업개발은 그룹 계열사와 연계한 호텔, 콘도, 악기, 아이파크몰 등의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 내 계획된 기반시설부지에는 도서관, 육아커뮤니티, 건강생활지원센터 등을 갖춘 복합행정타운이 설립된다. 복합개발부지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공방·문화센터, 어린이 도서관 등이 마련되며 스트리트몰, 대규모 쇼핑공간, 대형마트 등도 들어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할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임대운영을 통해 단기 수익이 아닌 중장기적 가치를 창출하고 구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지속가능한 새로운 도시재생 복합단지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고척 아이파크'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