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분야 남북협력사업 진출 전략 설명회' 참석자들이 전문가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대한건설협회 제공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가 26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건설분야 남북협력사업 진출 전략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건설업계 임직원과 서울시·각 자치구, 서울시 산하기관 등의 남북협력사업 관련 업무 담당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남북 경제협력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의 북한 건설분야 진출 지원과 남북경협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건설분야 남북협력사업 추진방안'의 발표자로 나선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박용석 산업정책연구실장은 동해선과 경의선 등의 철도연결사업을 우선추진 건설분야 남북협력사업으로 꼽으면서 "단순 연결차원을 넘어 상업적 운행이 가능한 수준의 현대화가 필요하고 동해관광공동특구는 원산-금강산 등의 종합개발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법인 태평양의 이찬호 외국 변호사가 '남북 경협과 북한 투자 관련 법제도'를 주제로 "북한투자법제도는 대규모 신규사업의 경우 법제가 미비한 경우가 많아 사전에 투자보장에 대한 법률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발표를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 김영수 자문위원은 현대아산에서 관광경협본부장을 지내며 금강산관광사업과 개성공단사업에 참여했던 경험을 살려 '남북 경협 추진사례와 리스크관리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 위원은 "남북경협사업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따른 영향이 큰 만큼 사전 준비과정에서 철저한 리스크 분석과 북한 전문가, 법률 전문가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허 숭 건설협회 서울시회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 건설기업이 남북경협을 통해 북한의 건설분야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과거 진행된 남북경협 사례분석과 함께 선제적으로 관련 법령, 리스크 관리 방안에 대한 전문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