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진: YTN>
인천 아파트 옥상에서 또래 학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다 추락해 숨진 A군(14) 유족 측이 사망 경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28일 오마이뉴스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A군 어머니의 지인인 B씨는 "아이의 키가 작다. 그런 아이가 옥상에서 1시간 30분간 폭행당하고 높은 난간을 스스로 뛰어넘었다니 이상하다"며 A군 어머니 입장을 전했다.
이어 "수 시간에 걸쳐 수차례 폭행당한 아이가 힘이 어디 있어서 자신의 키와 별반 차이가 없는 난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B씨는 한국어가 서투르고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은 A군 어머니의 입장을 대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또 가해 학생들이 A군의 집에 놀러온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A군이 집에 없는데도 가해 학생들이 집 안으로 쳐들어온 적도 있다"면서 "한번은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오다가 나를 보고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경찰은 "피해 학생의 어머니로서 당연히 가질 수 있는 의심"이라면서도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 확인해 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