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4개 국내 생명보험사 올해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한 4조38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생보사들은 보험영업에서 저축성 보험료 감소 및 해약, 만기보험금으로 인한 지급보험금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8.1% 상승한 16조8491억원 손실을 냈다.
일회성 요인인 삼성전자 주식 처분이익으로 투자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한 18조4949억원이다. 이 밖에 영업외이익은 3조7658억원으로 변액보험 판매에 따른 수수료수입이 증가해 전년에 비해 9.1% 증가했다.
삼성·한화·교보 등 3개 대형사는 2조48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1%, 6개 중소형사는 45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8%, 6개 은행계 생보사는 23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반면 8개 외국계 생보사 순익은 862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7.2% 감소했다.
여전히 대형사가 시장의 61.6%를 차지한 가운데 외국계 21.4%, 중소형 11.3%, 은행계 5.7%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3분기 수입보험료는 77조89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조7320억원보다 4.7% 감소했다. 보장성이 39.8%, 저축성이 32.8%, 변액보험이 18.5%, 퇴직연금·보험이 8.9%다.
새국제회계기준 IFRS17 등 자본규제 강화에 대비하여 저축성보험 판매가 크게 줄어든 반면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린 결과다.
총자산이익률(ROA)은 당기순이익 증가로 지난해 3분기보다 0.01%p 상승한 0.64%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7.43%로 0.10%p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