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범죄가 점점 극단으로 치달으며 수백만 명에게 폭탄테러 위협을 담은 이메일을 발송하는 양상으로까지 진화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의 온라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3일(현지시간) 2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범인이 지정하는 전자지갑으로 입금하지 않으면 직장이나 가정으로 폭탄을 보내 폭파시키겠다는 이메일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여러 지역의 경찰들은 이러한 이메일 관련 조사를 진행한 결과 어떠한 폭탄이나 위험물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실제적인 위협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트위터(협박 메일)
뉴욕경찰(NYPD)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주지 않으면 폭발물이 담긴 소포를 발송하겠다는 위협 메일이 무차별적으로 발송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지역으로 발송된 메일 주소지를 수색했지만 어떤 폭발물이나 위험물질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전역의 다른 경찰서들 또한 유사한 내용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메일은 미국 전역의 대학이나 중고등학교, 언론매체 및 민간기업 등에 무차별적으로 발송되었으며 이에 놀란 일부 기관이나 단체들의 경우 대피하는 소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연방수사국(FBI)는 보도 자료를 통해 “우리도 최근 전국 도시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위협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법을 집행하는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국민의 안전에 위해가 될 수 있는 의심스러운 활동들에 대한 경계활동을 강화하고 문제의 활동들에 대해서는 즉시 국민들에게 알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협박 메일은 미국을 제외한 캐나다와 뉴질랜드 등에서도 발견되고 있어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