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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인상이 세계 자본시장에 미칠 영향

조세일보 / 김대성 기자 | 2018.12.24 08:50

미 10년물 국채 금리 급락…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악재로
글로벌 금융시장 단기 충격 불가피…달러화도 강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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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미국 재무부 제공

미국이 올해 네번째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세계 자본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美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미 기준금리는 2.25%~2.50%로 올랐다. 올해 들어 3, 6, 9월에 이어 네 번째 인상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30일 1년 만에 기준금리를 1.75% 인상하면서 한미 간 금리 격차를 줄였지만 또다시 0.50~0.75%포인트로 벌어졌다.

업계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과 함께 미국 실물지표 둔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하락 등이 신흥국에 상당한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FOMC가 지난 19일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상했지만 당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오히려 6bp 이상 급락했다.

Fed는 성명에서 “노동시장과 경제활동이 계속 강하다”고 금리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Fed는 내년 금리 인상 횟수도 3회에서 2회로 줄였다.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은 2.3%로 종전보다 0.2%포인트 낮췄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FOMC 발표 이후 2.7%대에 진입했고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그대로 반영됐다.

미국 장기채 금리 하락은 미국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기관이나 개인들이 환 헷지 후 기대 수익률을 낮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게 된다. 내년에도 2차례 예상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계획은 국제금융시장에 거듭 충격을 주게 된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경제 주체들이 은행에 예금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돈의 흐름을 축소한다는 측면에서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될 수 있다.

금융시장은 내년 경기하락 전망 등을 고려해 Fed가 보다 완화적인 제스처를 취해줄 것을 기대했지만 실망한데 대한 후유증으로 미 다우지수가 연이어 급락 상황을 맞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 파장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내년에도 2차례 예상되는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주식시장의 흐름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 여건은 경기 둔화가 계속되고 있고 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렵고 내년보다는 내후년이 더 안 좋을 것이라는 점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금리 인상 속도는 금융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기준금리 추이는 장기간 초저금리 상태에 놓였고 금리 인상도 조심스럽게 진행되어 왔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은 글로벌 경기우려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단기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서는 FOMC 결과에 대해 주식 시장이 하락했고 채권 가격은 특히 10년물 금리가 강세를 나타냈다. 게다가 달러화는 FOMC 결과 공개 직후 강세로 반응했다.

FOMC에서 가장 기대했던 바는 달러화 약세로 전환되면서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며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이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현실앞에서 달러화 강세가 시장의 흐름이 됐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신흥국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이 긴축의 강도를 낮추겠다고 선언했지만 국제 금융시장은 오히려 부정적 신호로 받아들였고 당분간 국내외 자본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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