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아이 섬은 하와이 제도의 최북단에 위치한 섬으로 하와이 제도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네 번째로 큰 섬이다. 섬의 7대 강에 충분한 수량을 공급하고 있는 세계 3대 다우지역의 하나인 와이알레알레 산(1,570m) 덕분에 카우아이는 전체가 울창한 수목에 뒤덮여있다. 그 덕분에 '정원의 섬'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특히 카우아이의 상징인,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리는 와이메아 캐년의 절경은 잘 알려져 있다.
카우아이는 영화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는데, 헬리콥터를 타고 영화 <쥬라기 공원>의 실제 무대인 폭포와 와이메아 캐년을 내려다보는 관광은 카우아이 섬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이다. 이 외에도 나팔리 코스트, 하날레이 비치, 언덕 위의 리조트 지역인 프린스빌, 뮤지컬 <남태평양>의 로케이션 장소로 유명한 루마하이 비치, 빼어난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칼랄라우 트레일 코스 등이 유명하다.
카우아이 섬 안에서는 렌터카 또는 택시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섬의 도로는 매우 단순해 이곳 지리를 전혀 모르는 관광객이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 렌터카는 공항 로비를 나와 길을 건너면 각 렌터카 회사의 카운터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택시 이용자는 공항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와일루아 강(Wailua River)
◆…와일루아 강 (사진제공=하와이관광청)
잔잔히 흐르는 와일루아 강은 적당한 깊이와 폭, 유속을 가지고 있어 강을 따라 바다까지 이어지는 길목에서 카약이나 스탠드 패들 보딩을 하면서 주변 풍경을 즐기기에 좋다.
와이메아 캐니언 전망대(Waimea Canyon Lookout)
◆…와이메아 캐니언 전망대 (사진제공=하와이관광청)
와이메아 캐니언 전망대는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이라는 별명을 가진 와이메아 캐니언의 장관을 보기 위한 최적의 장소다. 고도 1036m 높이에 위치한 이 전망대에서는 붉은 색 단층을 드러낸 카우아이의 원시적 협곡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만약에 그랜드 캐니언을 방문해 본 사람이라면 왜 이곳을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으로 부르는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규모는 작지만 시선을 사로잡는 멋진 풍광은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가져다 준다. 다만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가벼운 겉옷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칼랄라우 전망대(Kalalau Lookout)
◆…칼랄라우 전망대 (사진제공=하와이관광청)
칼랄라우 전망대는 하와이에서 가장 유명한 칼랄라우 계곡의 심장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계곡을 포함한 해안 지역은 <킹콩>, <쥬라기 공원>, <식스 데이 세븐 나잇> 등 수많은 영화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해발 1.2km 높이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 넓이가 3.2km나 되는 계곡을 조망하다 보면 자연의 웅장함에 숨이 멎을 듯하다. 비교적 구름이 적고 해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오전 8시에서 11시 사이에 계곡이 가장 잘 보인다.
킬라우에아 등대(Kilauea Lighthouse)
◆…킬라우에아 등대 (사진제공=하와이관광청)
카우아이 북쪽 끝 높은 곳에 위치한 16m 높이의 킬라우에아 등대는 1913년에 지어졌다. 등대의 불빛은 1970년대 이후 사라지고 자동신호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카우아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다. 거친 해안선을 따라 넓게 펼쳐진 푸른 태평양 바다와 하얀 등대는 어느 각도로 찍어도 훌륭한 사진이 된다.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수백 마리의 바닷새들도 만나볼 수 있다. 12월과 5월 사이에는 혹등고래가 나타나기도 한다.
포이푸 비치(Poipu Beach)
◆…포이푸 비치 (사진제공=하와이관광청)
◆…포이푸 비치 (사진제공=하와이관광청)
카우아이 남쪽 해안에 자리한 비치로 수심이 얕고, 천연 방파제 구실을 하는 바위들 덕분에 파도도 잔잔해 어린 아이를 둔 가족들이 찾기 좋은 해변이다. 해수욕은 물론 한쪽에선 낚시를, 다른 한쪽에선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이 여럿 있을 정도로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또 자주 출몰하지는 않지만, 종종 물개가 뭍으로 올라오기도 한다. 해변과 어우러진 넓은 잔디밭으로 휴양과 피크닉을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다.
카우아이 커피 컴퍼니(Kaua'i Coffee Company)
◆…카우아이 커피 컴퍼니 (사진제공=하와이관광청)
◆…카우아이 커피 컴퍼니 (사진제공=하와이관광청)
540번 도로를 달리다 보면 카우아이 남부에 드넓은 커피밭이 나타난다. 하와이에서 가장 큰 커피농장을 소유하고 있는 카우아이 커피 컴퍼니의 방문자 센터가 농장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카우아이 커피 컴퍼니의 원두와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방문자 센터 안쪽으로는 카페와 샘플 시음, 커피 제조에 쓰인 다양한 기구들이 전시된 박물관이 있다. 카페에서는 비디오로 카우아이 커피의 생산과정을 상영하고 커피제조 방법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게이로즈 앳 킬로하나(Gaylord's at Kilohana)
◆…게이로즈 앳 킬로하나 (사진제공=하와이관광청)
◆…게이로즈 앳 킬로하나 (사진제공=하와이관광청)
1935년에 지어진 방대한 규모의 유서 깊은 농장, 킬로하나. 그 안에 자리엔 게이로드는 카우아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손꼽힌다. 농장에서 재배되는 신선한 계절 채소를 사용한 식단은 늘 인기 만점이며, 다양한 수의 와인 리스트와 깔끔한 로컬 맥주를 곁들이면 더 좋은 디너 역시 야외 테이블에서 상큼한 카우아이의 저녁 공기와 함께 즐기기에도 완벽하다. 70년대 콜로니얼 풍의 앤티크한 분위기의 건물은 달콤한 자연주의적 향소를 자극하는듯하여 게이로드의 다이닝을 더욱 만족스럽게 해준다.
올드 콜로아 타운(Old Koloa Town)
◆…올드 콜로아 타운 (사진제공=하와이관광청)
◆…올드 콜로아 타운 (사진제공=하와이관광청)
고풍스러운 옛 농장 건물들을 개조하고 복원하여 만들어진 타운에는 독특한 상점과 레스토랑이 다양하게 모여있다. 거대한 수목 그늘이 드리워진 천연 캐노피 아래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기 좋은 이곳은 60-70년대 농장 시대의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는 묘한 공간으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드 타운이라는 이름에 맞게 형형색색 빈티지 느낌이 가득 묻은 건물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도 더없이 좋다. 동화 속처럼 예쁜 마을을 걸으며 한때 사탕수수 농장으로 번성을 이루던 시절을 상상해보는 재미까지 더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