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59조원과 영업이익 10조8천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65조4600억 원 대비 9.87%, 전년 동기 65조9800억 대비 10.58%, 영업이익은 전분기의 17조5700억 원에 비해 38.53%, 전년 동기의 15조15억 원에 비해 28.71% 감소했다.
연간 기준 매출은 243조5100억 원, 영업이익 58조8900억 원으로 예상되며 지난 2017년 매출액(239조5800억 원) 대비 1.64%, 영업이익(53조6500억 원) 대비 9.77% 증가했지만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실적 부진은 크게 세계적인 스마트폰 판매부진과 중국에서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애플이 지난 주 매출 전망치를 하향한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결과에서 전반적인 시장의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분기기준 2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의 스마트폰 판매가 로컬(자국) 업체들에 밀려 7위(커넬리스)로 주저앉고, 중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규모가 15% 가량 축소됨에 따라 메모리 수요가 급감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실적치가 공개돼 봐야 하겠지만 예년의 사례에 비춰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특히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시장의 수요가 반등하지 않을 경우 올해(2019년) 삼성전자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 관련 시장조사 회사 디램익스체인지(DRAMechange)에 따르면 4분기에만 D램 가격은 10%, 데이터 보존용 낸드플래시 메모리 칩 가격은 15%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 1분에도 평균 10% 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