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이든 수석이든 비서일 뿐, 항상 잊지않고 노력하겠다"
강기정 "국회 민의, 대통령께 잘 전달", 윤도한 "국민과 소통 잘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에 노영민 주중대사를 임명했다. 임 실장이 후임 인선발표 후 노 신임 비서실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어떤 주제든 누구든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경청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이날 춘추관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사관련 브리핑을 마친 직후 노 비서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실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러다보니 참 두렵기도 하다. 그 부족함을 경청함으로써 메우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모진들에게 액자로 선물한 춘풍추상(春風秋霜, 남 대하기는 춘풍처럼 관대하고 자기를 지키기는 추상같이 엄격해야 한다)는 글귀를 언급한 뒤 "정말 우리 비서실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들이 되새겨야 할 사자성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실장이 됐든 수석이 됐든 비서일 뿐이다. 항상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은 "실은 대통령께서 2015년 당대표하실 때 정책위의장을 맡아 공무원연금이라는 손에 들기도 싫은 이슈를 제가 나름대로 215일 동안 했던 것을 대통령께서 아직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이어 “정무수석이란 자리는 정책에 민심의 옷을 입히는 것이다. 정책이 때로는 민심과 충돌하고 국민이 이해 못하는 것을 3년여 밖에서 지켜봤다“며 ”대통령의 뜻을 국회에 잘 전달하고 국회의 민의를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대형사건사고 현장도 아닌데 이렇게 기자가 많이 모인 건 처음 봤다. 그만큼 이 자리가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시 생각해 보고 기자들과 국민들과 같이 소통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짧게 소견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