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오스 적용 센서가 부착된 근로자의 안전모 착용 모습.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사물인터넷(IoT) 기반 현장안전관리시스템인 '하이오스(HIoS·Hyundai IoT Safety System)'를 구축하고 건설 현장에 적용시켰다고 1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업계 처음으로 자체 통합 플랫폼 형태로 하이오스를 구축했으며 근로자 위치확인, 장비협착방지, 타워크레인 충돌방지, 가스농도감지, 풍속감지, 흙막이 가시설 붕괴방지 등 6종류의 기술이 탑재됐다. 추가 개발되는 단위 기술을 플랫폼과 연동시켜 안전관리 기능을 확대할 수 있으며 각 현장 요건에 맞춘 최적화 운용도 가능하다.
각종 센서를 통해 축적된 정보가 BLE통신(저전력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해 스캐너로 전송되면 이후 LTE/5G, 와이파이(Wi-Fi) 통신 방식으로 통합 플랫폼에 전달된다. 하이오스는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위험여부를 판단해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근로자와 관리자에게 경보·알람으로 알려준다. 이를 통해 예방적 안전관리가 강화되고 체계적 안전점검도 이뤄질 수 있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하이오스의 근로자 위치확인 기술은 안전모에 장착된 BLE태그 인식을 통해 위험상황 발생 시 근로자 위치를 바로 확인하는 것으로 인적피해 최소화, 위험구간 접근 통제 등을 통한 사고의 사전예방이 가능하다.
장비협착방지 기술은 중장비 근처 일정거리 이내 근로자 접근을 알려주며 타워크레인 충돌방지 기술의 경우 회전 시 부주의·사각지대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타워크레인 간 충돌 위험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하고 전용 모니터로 확인토록 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가스농도, 풍속, 흙막이 계측 센서의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기준치 이상 발생 시 위험정보를 근로·관리자에게 제공한다.
현대건설은 하이오스를 테헤란로 237개발사업 현장에 적용 중이며 터널과 건축현장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부터 전 신규현장에 의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내 1단계 고도화, 내년 2단계 지능화 등 단계별 로드맵을 기반으로 IoT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안전관리 기술을 발굴해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통합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활용해 안전사고의 예측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