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국제항공(PIA) 조종사가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면서 관심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키스탄 국제항공의 한 조종사가 20일 오후 5시24분(현지시간) 카라치를 출발해 수쿠르로 향하던 PK536편을 운항하던 중 민항기보다 150피트 위에서 이동하는 UFO를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보고가 이뤄진 후 얼마 되지 않아 민간항공국(CAA)sms 경찰에게 경보를 발령했으며 경찰은 UFO를 찾기 위해 카라치 인근 상공을 수색에 들어갔다. 비행사는 해당 물체가 '진한 갈색 또는 검은 색'을 가진 우주선처럼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비행물체가 4300피트(1300m) 고도에서 4.7해리(8.7km) 떨어져 비행하고 있었다”며 “UFO목격 후 운항하던 항공기의 항로를 변경한 후 수쿠르의 예정된 목적지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했다.
하지만 파키스탄 민간항공국은 UFO가 아닌 지상에서 움직이는 무인 항공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해 경찰에 수색을 요청했다고 한다. 경찰 대변인은 무인항공기일 경우 카라치 고속도로(슈퍼 하이웨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경찰이 어떤 물체를 발견했는지 불분명 하지만 유사비행 물체나 드론 같은 무인항공기가 아닐 것이라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파키스탄 언론들은 이번 UFO가 목격된 지역 인근에서 이전에도 레이저 광선을 봤다는 비행사들의 증언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회의론자들은 파키스탄 기상청에서 카라치 지역의 기상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하루 4번 띄우는 기상관측용 풍선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카라치 당국자 또한 UFO목격 보고 25분전 기상관측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관계자들은 기상관측용 풍선이 최대 10만 마일까지 비행이 가능하고 조종사들도 이러한 풍선을 인식하도록 훈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 카라치 상공의 UFO는 관측용 풍선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물론 카라치 상공에서 UFO를 목격했다고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에도 여러 사람들의 목격담과 함께 사진까지 등장했으며 2012년에도 보잉737기 추락이 UFO와 충돌 때문이라는 주장까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