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앞줄 두번째)가 30일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안내를 받으며 반도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삼성은 세계 시장 1등은 당연히 해야 하고, 한국에선 중소기업과의 더 많은 상생 역할을 해주면 세계 1등 하는데 도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메모리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삼성은 한개 기업이 아니라 한국 경제 전체 끌어가는 중요한 역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민간투자를 독려하고 산업현장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이날 방문에는 홍 원내대표 외에 이철희·김종민·권칠승·어기구·권미혁 의원 등 16명의 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 반도체 연구소 단지 투어를 시작으로 메모리연구동을 참관했다.
홍 원내대표는 "반도체 이야기 많이 들었지만 현장와서 처음 많은 것을 알게 됐고 또 깨달은 것도 많다"면서 "지난번 행사(신년 인사회)에서 이재용 부회장 뵙고 말씀 나누다가 한 번 와서 공부 좀 하시라고 해서 왔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의 포용성장 국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포용성장 국가를 이룩하기 위해서 혁신 성장을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물론 벤처기업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대기업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선도적으로 4차산업혁명에 필요한 핵심 기술들을 앞장 서 하고 있는 것에 자부심 갖고 있다"면서 " 삼성전자가 미래 4대 산업을 선정했다고 하는데, 모든 분야에서 꼭 세계 1등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전자의 미래 전략 중 하나인 4대 산업은 정보통신(5G), 인공지능(AI), 바이오,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을 말한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삼성을 많이 응원하고 기대도 크다"면서도 "한편으론 삼성에 대한 비판도 많이 있다"고 했다.
그는 "삼성의 백혈병 문제 등이 있었지만 잘 마무리 돼 다행"이라면서 삼성의 산업현장 안전 문제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스웨덴 발렌베리 그룹은 스웨덴 전체 생산 30%차지하는 대기업인데도 사회적인 대타협을 통해 몇십년 동안 상생 경제의 교훈은 준 기업"이라면서 "삼성이 세계 기업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경영의 공공성을 강화해 사회는 물론 인류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소프트웨어 산업에 인적 자원이 매우 부족해 연간 2000명씩 만명 정도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는데, 가능하면 10배 정도 늘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적 자원을 육성하는데 노력하곘지만 삼성같은 기업에서 우리 산업분야에 필요한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