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국세청장(가운데)과 이은항 국세청 차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납세자 소통팀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세청이 납세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납세자 소통팀'을 출범시켰다.
국세청은 31일 현장 밀착형 세정지원을 하기 위해 납세자와 소통 업무만을 전담하는 납세자 소통팀을 본청에 신설하고 전국 세무관서에 납세자 소통 전담 창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지방국세청과 세무서에도 납세자보호담당관실에 소통 전담창구를 설치해 납세자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본청에 신설되는 납세자 소통팀은 세무사·회계사 등 전문자격을 보유하거나 조사·세원(법인·개인 등)분야에 오래 근무하는 등 세법에 대한 전문성과 기획력이 탁월한 직원들로 구성되어 팀장 1명과 팀원 4명이 활동하게 된다.
서울청과 중부청, 부산청 등 1급청의 경우 납세자보호팀장과 직원 3명을 전담조직으로 편성해 운영하며 2급청인 대전청, 광주청, 대구청은 직원 2명과 팀장 1명이 활동한다.
세무서는 납세자보호실 직원 1~2명을 전담직원으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은 납세자의 애로사항을 모니터링하고 납세자가 필요한 과제들을 발굴한 뒤 산업단지, 집단상가, 전통시장 등 경제현장을 상시 방문해 체류하면서 소통을 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해결가능한 과제는 즉시 해결하며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실질적 해결방안을 마련해 신속하게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 필요한 세법 지식을 교육하며 생업에 도움이 되는 세무지원 제도를 안내하는 등 국민의 눈높이에서 납세자가 실감할 수 있는 소통 전담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단 방침이다.
◆…민생지원 소통추진단 활동 개요
납세자 소통팀은 지난해 8월 출범한 민생지원 소통추진단 산하에서 활동하게 된다.
납세자 소통팀이 납세자와 얼굴을 직접 맞대고 소통하는 역할을 한다면 민생지원 소통추진단 산하에 있는 세정지원 소통분과, 혁신성장 지원분과, 영세납세자 지원분과에서는 종합적인 세정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민생지원 소통추진단은 납세자보호담당관과 내부위원, 나눔세무사·회계사 대표,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외부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정례회의 등을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세정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납세자 소통팀 직원에게 직접 임용장을 수여하면서 "함께 잘 사는 경제를 구현하기 위한 국세행정의 적극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금부터 오로지 납세자와의 소통만을 고민하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전국의 경제현장을 직접 찾아가 납세자의 목소리를 열린 마음으로 겸허하게 경청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적극 행정을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 국세청장은 이날(31일) 납세자 소통팀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를 방문하여 스타트업·벤처 기업들과 세정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 국세청장은 창업지원 세제혜택 확대 등 건의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앞으로 혁신성장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등 세무검증 부담을 줄이고 업종별 맞춤형 세금정보 제공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