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금융거래 실명확인 의무를 위반한 우리은행과 직원들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2017년 6월 환경미화원 100명 명의로 저축예금 계좌 100개를 개설하면서 본인 동의와 실명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 기관에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면서 동시에 직원 4명에 총 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퇴직자 1명에게는 위법사실을 통지했다.
금감원은 또 또 우리은행이 지난 2005년 6월 이미 사망한 고객의 예금계좌를 2007년 8월에 개설하는 일이 발생해 기관 과태료 부과대상으로 금융정보분석원에 통보했다.
우리은행은 계좌 개설 이전에 명의인이 사망했는데도 영업점 직원이 과거에 받아 보관하고 있던 명의인의 실명확인증표 사본을 사용해 명의인이 직접 내점한 것처럼 계좌를 개설했다.
우리은행은 명의인의 자녀가 영업점 직원인 점을 이용해 명의인의 신분증을 이용해 본인이 직접 지점을 방문한 것처럼 속여 계좌를 개설했다.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 직원 3명에 대해 각각 300만원, 100만원,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고 퇴직자 1명에게는 위법사실을 통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