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른 SSD(솔리드스테이트으라이브) 가격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업계의 전망이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대만의 IT전문 보도매체 디지타임즈는 업계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이후 1TB(테라바이트) SSD가격이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에 따라 50% 이상하락하며 가격하락과 수요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도체 업계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빠른 속도를 필요로 하는 게임용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주력 사양을 500GB나 1TB로 업그레이드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초 260달러(30만원)에서 325달러(37만원) 선에서 거래가가 형성됐지만 생산능력 증가와 낸드플래시 가격 급락이 겹치며 130달러(15만원)~162달러(18만원)가 하락한 97달러(11만원)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까지 폭락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도 SSD의 낸드플래시 칩 채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PC용 SSD 수요 감소와 SSD가격 하락에 따라 15% 이상 순차적으로 추가하락 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인 8GB 및 4GB 메모리 모듈의 최저 가격은 60달러(6만8천원)과 30달러(3만4천원) 이하로 추락했다.
더군다나 단말기 시장의 관망 기류가 강화되는 가운데 메모리 제조업체들까지 재고소진 압박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1분기 말까지 낸드플래시 가격은 더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소식통은 설명했다.
한편 인텔 CPU 부족에 따른 영향으로 AMD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게임용 DDR4 고사양 모듈인 3200MHz 이하 제품은 시장점유율이 17%로 증가했다. 반면 3600~4000MHz 제품의 출하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를 발표하며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모습이지만 시장의 변화에 따라 상당한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