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에 준하는 공식환영식 진행···특별 동반자관계 의미한 듯
지난해 3월 정상회담 합의 사항·한반도 평화 등 논의할 듯
정상회담 후 공식오찬…이재용·최태원 등 기업인도 초청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한다. 사진은 지난해 3월 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대통령이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완료행사에서 왕세제와 대화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을 위한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MOU서명식과 공식 오찬을 진행한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전날 1박 2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은 2014년 2월 방한 이후 5년 만이며,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UAE 공식방문에 대한 답방이다.
청와대는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이 공식방한이긴 하지만 실제 국빈에 준하는 공식 환영행사로 준비된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UAE 공식방문 때 합의된 사안들이 착실히 이행돼 온 데 대해 평가하고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 맞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협력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에 기대감을 나타내며, 향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UAE의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하고 한-UAE간 경제·군사 등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와 UAE는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UAE 공식방문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특별 전략적동반자관계'는 인도네시아에 이어서 세 번째이며, 아·중동국가 중에서는 유일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어지는 MOU 체결식에서는 양국 외교부 장관이 참석하는 ▲이중과세방지협약 외 ▲특별전략대화 ▲관광교류협력 ▲스마트팜 협력 ▲청정생산과 생태산업 개발협력 ▲폐기물 재활용정책 사례운영 ▲산업투자협력 ▲수소도시 기술협력 ▲투자일화정유시설계획에 관한 MOU 등이 체결된다.
한편, 회담에는 임종석 대통령 UAE 외교특보도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임 특보는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부터 UAE 행정청장과 소통하며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후 오찬에는 UAE측에서는 모하메드 왕세제를 비롯해 칼리드 빈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국가안보 부보좌관, 알리 모하메드 빈 함마드 알 샴시 국가최고안보위원회 사무총장, 안와르 가르가쉬 외교담당특임장관,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에너지부장관, 후세인 이브라힘 알 함마디 교육부장관, 누라 모하메드 알 카아비 문화지식개발부장관,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이유디 기후변화환경부장관,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국무장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모하메드 무바라크 알 마즈루이 왕세제실 차관, 압둘라 싸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대사와 모하메드 압둘라 알 주나이비 대통령실 의전장 등이 참석한다.
우리 측 참석자 중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도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