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삼성동 파크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2회 포니정 학술 연찬회'에 참석한 조성택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국제한국학센터 소장이 한국학 연구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포니정재단이 지난 26일 삼성동 파크하얏트서울에서 포니정 학술지원 연구자의 성과 공유와 학술 교류를 위한 '제2회 포니정 학술 연찬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 등 재단 이사진과 김형찬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장, 백영서 연세대 사학과 교수 등 인문학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학 연구동향 강연·토론과 포니정재단의 인문학 학술지원 성과에 대한 공유 등으로 진행됐다.
1부 행사는 백 교수의 초청강연과 자유토론이 열렸다. 백 교수는 지방·지역·지구적인 것을 하나의 차원에서 결합·분석하는 학문인 지구지역학(Glocalogy)에 의한 한국학 정체성의 재구성을 제안하고 이 학문 연구의 새 방향을 제시했다.
2부는 조성택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국제한국학센터 소장의 한국학 연구동향 리뷰로 채워졌다. 이어 재단 지원으로 연구를 진행한 정동훈 서울교대 사회과교육과 조교수, 신호재 국제응용현상학연구소 연구원, 나데쉬다 바헴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포니정 연구교수, 제니퍼 허프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포니정 연구교수 등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올해 수혜자에 선정돼 연구를 시작하는 김정원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 음악인류학 박사, 김한웅 하버드대 역사학 박사에 대한 학술지원증서 수여식도 시행됐다. 김정원 박사는 '정체성(재)인식, (재)형성, 재현의 통로로서, 문화, 사회, 정치적 활동의 장으로서 케이팝 팬덤 연구'를 주제로, 김한웅 박사는 '근세 티베트와 몽골에 있어서의 기우제(祈雨祭) 전통'을 주제로 각각 재단 후원 아래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포니정재단은 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2009년부터 인문학 분야 학술지원 사업을 진행해왔다. 2013년부터는 박사 취득 5년 이내의 인문학 신진학자에게 1년간 연구비 4000만원과 출판지원금 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신진 한국학자를 초청해 고려대 연구교수로 임명하고 연구·출판을 지원하는 '포니정 펠로우십 프로그램', 국내외 석·박사가 참가하는 한국학 세미나 '민연 젊은 한국학 아카데미' 등도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