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협력·외주 근로자 일괄 적용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현대제철 CI. 사진=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업계 내외에서 잇단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무재해 사업장 조성을 위해 안전자문단 발족, 전문기관 안전진단 실시 등 내·외부 역량을 끌어모으기로 결정했다.
현대제철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자문단을 설립하고 내부 근무자들의 안전소통 강화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종합 안전대책을 수립·실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사측은 "기업의 안전문제 해결에 외부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하는 방법은 국내 산업계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전향적 시도"라며 "안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안전자문단은 산업안전 관련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현대제철은 자문단을 통해 안전 전반에 관한 조언을 구하고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종합적인 안전진단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할 사업장 내 직영·협력·외주업체 등 모든 근로자 대상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잠재적 위험요소를 발굴·개선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기존에는 업체별로 각각의 기준에 따라 안전관리 시스템이 운영됐으나 이번 개선책을 통해 하나로 일원화된다. 사업장 내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에게 동일한 안전기준이 적용되는 셈이다.
또 현대제철은 듀퐁 등 세계적인 산업안전 컨설팅업체에 안전진단을 의뢰해 현재 추진 중인 안전관리대책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안전경영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직영·협력·외주업체를 포함한 모든 근무자들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안전에 대한 차별 없는 작업장 구축을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