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경찰이 중독성이 강하다는 이유로 금지된 펍지(PUBG) 게임을 즐기던 대학생 10명을 체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인도의 힌두스탄타임즈(hindustantimes)는 서부 구자라트 주 아흐메다바드(Ahmedabad)에 거주하는 대학생 10명이 지난 4일 당국이 내리 펍지 게임 금지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14일(현지시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구자라트 주는 학부모와 교육자들이 게임이 너무 폭력적이고 중독성이 강해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불만을 수용해 이 게임에 대한 엄격한 금지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다른 인도지역에서는 여전히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허용돼 있다.
경찰 당국은 학생들이 나중에 보석으로 석방됐지만 당시 게임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경찰들이 접근하는 것조차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역 신문은 체포되는 것을 모를 정도로 몰두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체포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지난 2월, 구자라트 주 장관은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The Times of India)와의 인터뷰에서 “펍지는 모든 집안의 악마가 되고 있다”며 “다른 지방의 교육자들도 학생들을 너무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펍지 모회사인 블루홀(Bluehole)은 인도의 지역 언론에 “게임 생태계의 책임 있는 구성원이 되는 것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끊임없는 노력과 함께 부모, 교육자 및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의견을 듣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