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미디어 레지던스 호텔 내·외부 이미지. 사진=포스코 제공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 당시 국제방송 기자단 숙소로 쓰였던 '평창 미디어 레지던스 호텔'이 지난 15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iF 디자인 어워드 2019'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18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레지던스는 건축설계·감리 등 종합건축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스코A&C가 이동형 모듈러 건축방식을 적용한 국내 첫 호텔이다. 올림픽이 끝난 뒤 포스코그룹 임직원 휴양시설인 '위드포스코 레지던스'로 활용되고 있다.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는 지난 1953년부터 이어져온 유서 깊은 디자인상으로 미국의 IDEA.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꼽힌다. 세계 각국의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제품·패키지·커뮤니케이션 등 7개분야 72개 부문에서 심사하며 올해는 52개국 6375개 작품이 경쟁을 벌였다.
평창 미디어 레지던스가 iF 어워드에서 금상 트로피를 거머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금상은 이번에 66개 제품에만 주어졌는데 출품작 수준이 낮을 경우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을 정도로 공정하게 심사돼 의미가 깊다는 것이 포스코의 설명이다.
심사단은 "미디어 레지던스는 모듈식 철강 구조물로서 매우 짧은 기간에 지어졌고 3~4층 높이 건물들의 배열이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이뤄졌다"면서 "올림픽 폐막 후 빠르게 해체·이전된 점에서 이동식 주거공간으로서 다양한 장점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동·재사용·철 소재로 재활용·100% 공장생산을 통한 공기 단축 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이벤트성 건축 분양의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