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CI. 사진=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오는 2021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지난해 수준보다 절반 이상 줄이기 위한 투자를 단행한다.
2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2018년 2만 3300톤 수준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환경개선투자가 완료되는 2021년까지 1만 6000톤 수준으로 줄이기 위한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비산먼지 환경개선에 모두 5300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제철소 설립부터 친환경 투자를 진행해온 이 회사는 밀폐형 원료저장소, 밀폐형 하역설비, 집진기, 배수종말처리기 등에 1조 8000억원을 들였으며 이번 투자까지 모두 2조 4700억원 가량을 환경개선에 쓰게 된다.
현대제철은 미세먼지 이슈 대응을 위해 환경개선 시설 투자 외에도 지자체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 협약, 미세먼지 저감대책 시행 등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투자가 마무리되는 2021년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작년 대비 50% 저감을 목표로 함과 동시에 저질소 무연탄 사용 지속 확대, 집진설비 효율 향상 등으로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동참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2013년 3고로 준공, 2015년 현대하이스코 합병·특수강공장 준공 등을 통해 급속 성장을 이뤄왔으나 외형 확대로 인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2013년 1만 1230톤에서 작년 2만 3000여톤까지 늘어났다. 회사측은 "기업 규모 확대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며 "미세먼지가 국가적 관심사라는 점을 인지하고 환경개선 설비투자를 통해 2021년까지 배출량을 감축하겠다"고 말했다.
